알리에서 자동차 디지털 키 diy 키트를 구입해서 일반 스마트 키를 디지털 키로 직접 바꿨습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디지털 키를 만든 후 앱을 설정하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목차
1. HSHX 디지털 키 앱 다운로드 및 가입하기

diy 키트로 디지털 키 신호 송수신기를 만들어서 차량에 부착했다면, 이제 폰에 블루투스 신호를 보낼 수 있도록 앱을 설치해야 합니다.
저희가 구매했던 제품의 앱인 HSHX를 깔아줍니다. 검색을 해도 나오고, 설명서에 있는 QR코드를 찍어도 설치할 수 있습니다.

앱을 실행하면 위와 같이 로그인 화면이 나옵니다. 처음 한 번만 하면 됩니다.
제일 처음에는 +86으로 중국 국가번호가 적혀 있는데, 위의 이미지에서 아래 빨간색 동그라미로 표시해 놓은 곳에 이메일 표시가 있습니다.
이메일 표시를 누르면 이메일로 계정 등록을 할 수 있습니다.
비밀번호는 이메일 것과 동일한 비밀번호를 쓰지 않아도 됩니다. 저는 혹시 몰라서 그 어떤 것에도 사용한 적이 없는 비밀번호를 썼는데 어딘가에 적어둘 걸 그랬나봅니다. 며칠 지났다고 기억이 안 나네요.
여러 폰에 이 키를 등록한다고 하면 각 휴대폰 사용자마다 각자의 계정을 등록하면 됩니다. 즉, 디지털 키에 여러 대의 휴대폰을 등록할 수 있으니 동일한 계정을 공유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시 말해서, 저희 남편 폰에 이미 이 디지털 키를 등록해서 사용하고 있었고, 제 폰은 추가 등록을 하는 거였는데 남편 계정 따로, 제 계정 따로 가입했습니다.
2. 차량 등록 및 기기 추가하기

계정을 등록해서 로그인하면 위와 같은 화면이 뜹니다.
제일 처음에 휴대폰을 등록할 때는 아래의 [스캔하다]를 클릭하면 되고, 저의 경우는 제 폰을 추가하는 것이었어서 [기기 추가]를 클릭했습니다.
[스캔하다]를 클릭한 경우 화면에 표시되는 차 키 모양이 실제 차 키 디자인과는 달라도 설명서에 표시되어 있는 것으로 선택하면 됩니다.
기기 추가를 하든, 스캔을 하든 반드시 디지털 키 송수신기가 있는 곳에서 해야 합니다.
그래야 블루투스로 신호를 주고받아 키 등록을 할 수 있습니다.
3. 컴포트 모드 설정하기(블루투스 락/언락)

차에 설치한(혹은 설치하기 전의) 디지털 키 송수신기와 연결이 되면 위와 같은 화면이 나옵니다.
먼저 [빠른 잠금 해제], [빠른 잠금] 등 버튼을 클릭해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해 봅니다.
만약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납땜이 잘못 되었거나 선이 잘못 연결되었다는 것이니 아무래도 저희가 그랬던 것처럼 납땜을 다시 해야 합니다.
키의 잠금/열림 버튼에 따라 순서대로 잘 연결했다면 별로 문제는 없을 거예요.
디지털 키를 설치한 이유는, 굳이 내가 차 키 버튼을 클릭하지 않아도 차가 자동으로 열리고 잠기길 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위의 이미지에서 빨간색 동그라미로 표시한 [컴포트 모드]를 설정할 겁니다.

앱에서 컴포트 모드를 클릭하면 위와 같은 화면이 뜹니다.
먼저 컴포트 모드를 켜줍니다.
컴포트 모드는 휴대폰과 차 사이의 거리에 따라 차가 자동으로 열리고, 잠기게 하는 모드인데
자신이 원하는 거리가 있다면 [셀프 서비스 학습 위치]를 클릭해서 설정하면 됩니다.
셀프 서비스 학습 위치를 설정해 보니, 설정할 때 몇 분 간 원하는 신호를 맞추며 차 근처에서 서 있어야 하더라고요.
저희는 그냥 [고정 기어]를 설정했습니다.

[고정 기어]를 클릭하면 위와 같이 왠 범위처럼 보이는 숫자가 나타납니다.
블루투스 신호 세기를 나타낸 것인데 블루투스 신호가 저 범위 안에 들어오면 차가 열리고, 잠기게 하겠다는 것이죠.
저희는 70-90으로 선택했습니다.
송수신기를 운전석 앞에 설치했기 때문에 70-90으로 설정하면 차 앞에선 6m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도 차가 열리고 잠깁니다.
그리고 차 뒤에서 접근하면 트렁크에서 1m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열리는 것 같습니다.
저희 차가 투리스모라 전장(차 길이)이 5m가 조금 넘거든요.
마트에서 장을 본 뒤 짐을 실으려고 트렁크에 가까이 다가가면 열려야 하니까 이 정도로 설정했습니다.

컴포트 모드 설정이 끝났습니다.
위의 이미지를 보시면 빨간 상자의 [힘]은 배터리 잔량입니다. 매일 차를 타고 출퇴근할 때는 거의 닳지 않더라고요.
그런데 사흘 정도 실내 주차장에 주차해 놓으니 한 칸이 닳았습니다.
컴포트 모드는 설정한 값이 표시되고 있고, 이미지 위쪽에 제가 검은색으로 아이디를 지워놓은 부분에 보시면 rssi 값이 적혀 있습니다.
rssi 값이 블루투스 신호 값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즉, 저는 위의 스크린샷을 찍을 때 차가 자동으로 열리고, 잠기는 위치에서 조금 벗어나 있었던 것이죠.
‘차 키 꺼내서 버튼 누르는 게 뭐 그리 어렵다고?’ 싶지만 이게 생각보다 아주 편하더라고요.
차 키 넣어둔 곳에 손 넣어 버튼 찾아 누를 필요가 없이 그냥 가까이 다가가면 열리고, 멀어지면 알아서 잠기니까요.
디지털 키가 갑자기 고장나거나, 배터리 잔량이 없는 등 여분의 차 키가 없는 곳에서 디지털 키가 작동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회로기판을 뜯어내어 더미가 돼버린 차 키는 회로기판 없이 그대로 조립해서 운전석 옆에 팔을 올려둘 수 있는 콘솔박스에 넣어두었습니다.
여차하면 보험 불러서 차 문 열고, 콘솔박스 내의 차 키를 쓸 수 있도록 말이죠.
집 주차장에 주차해 놓은 상태에서 디지털 키 방전이 됐다면? 그럼 집에 있는 여분의 키를 가지고 내려가 그 동안 해왔던 대로 차 키로 열고 보조배터리로 충전해주거나 태양광 충전이 되도록 드라이브 한 바퀴 하고 오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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