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드프레스 게재순위가 왜 이래?

워드프레스 게재순위를 확인했는데 갈수록 떨어지는 것을 보고 이상하다 싶었습니다. 글을 seo에 맞춰 열심히 쓰고 있는데, 오르면 올랐지 떨어지면 안 되는 거 아닌가 싶었죠. 그런데, 문제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 고쳤더니 더 심각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워드프레스 게재순위가 계속 저조하다

워드프레스 게재순위 3개월 실적

2개월 뒤면 워드프레스를 이제 거의 꽉 찬 2년째 운영하고 있습니다.

물론 초반 1년 동안에는 제대로 못 했습니다. 티스토리를 키우고 있었거든요. 티스토리를 버리게 된 이야기는 나중에 하기로 하고, 일단 작년 한 해 동안에는 워드프레스를 나름 열심히 했습니다.

그런데, 게재순위가 엉망입니다.

글이 100개 쌓이면 괜찮아지겠지, 글이 150개 쌓이면 괜찮아지겠지 스스로 다독이는 것도 하루이틀이지.
지난 3개월 동안의 워드프레스 게재 순위가 두 자리 수에서 계속 맴돌고 있었습니다. 평균 게재순위가 12네요.

이 말은, 제 글을 구글에서 검색하면 12번째쯤 나온다는 의미입니다.

사실 본격적으로는 2024년 12월부터 했습니다.
2024년 12월에 호스팅 업체를 카페24에서 오라클로 바꾸면서 매일 포스팅하던 티스토리를 이제 일주일에 한 개 정도 올릴까말까 하고 워프를 하고 있거든요.

그렇다면 3개월 평균 게재순위보다 지난 28일간의 평균 게재순위가 더 높아야 하잖아요?

왜냐, 요스트(yoast)에서 랭크매쓰로 갈아타면서 점수도 80점을 항상 상향하게끔 글을 썼거든요.

워드프레스 게재순위 28일 실적

28일간의 평균 게재순위는 11.7입니다.

이거야말로 도긴개긴, 도토리 키재기죠. 의미가 있는 수치가 아닙니다.
전 ai를 활용해서 글을 쓰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워드프레스 게재순위가 저조한 이유는?

전 정말 seo에 맞춰서 열심히 썼습니다.
남의 글을 배끼지도 않았고요. 되도록이면 맞춤법에 맞게 잘 쓰고, 글도 이미지도, 링크까지 고려해가며 열심히 썼습니다.

그런데 게재순위가 계속 12에서 맴도는 겁니다.

chatgpt에게 넋두리 아닌 넋두리를 늘어놓으면서 문제점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글에 남겨 놓은 알리어필리에이트나 쿠팡파트너스 링크 때문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 글에나 붙인 것도 아니고, 제가 직접 사서 경험해 본 것에만 링크를 달았는데, 문제는 스폰서 링크란 말이죠.

그래서 chatgpt에게 물어보니 정부가 운영하는 사이트, 논문, 위키피디아 같이 신뢰도가 높은 사이트가 아니고선 되도록 링크 설정을 nofollow로 하라고 하더라고요.

그제서야 아차 싶었습니다.

구글 검색엔진이 제 글을 크롤링하러 들어와서 외부링크가 있어서 보니 nofollow 설정을 안 해서 해당 사이트도 열어보았고, 거기에 광고가 달려있는 사이트들이 있어서 제 글을 “이 블로그는 유료로 링크 달아주나보다”라고 판단하는 거죠.

그래서 저품질까지는 아니더라도 패널티를 먹인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워드프레스 게재순위 해결 방법

외부링크 수정

chatgpt에게 물어본 뒤 제가 선택한 방법은, 그동안 작성한 글들의 외부링크를 관공서, 위키피디아, 논문 링크가 아닌 이상 싹 다 nofollow, noopener, noreferrer 처리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각 글마다 들어가서 링크 수정 버튼을 눌러 open in new tab도 그냥 체크해 주고, set to nofollow도 체크해 주고 있습니다.

색인요청

그러곤 다시 구글 서치콘솔에 들어가서 링크를 수정한 글들을 색인요청하고 있습니다.

이미 등록되어 있는 글들을 다시 색인 재요청하고 있는 것이지요.

이렇게 한지 오늘로 딱 1주일 되었습니다. 지난 주 화요일부터 했거든요.
색인요청을 하는 것은 하루 할당량이 있어서 제가 하고 싶다고 하루만에 다 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할당량만큼을 나눠 하다보니 아직 몇 개의 글이 더 남았습니다.

그럼 일주일 동안 색인되어 있던 글을 다시 색인 생성 요청한 결과는 어떨까요?

색인 생성 요청한 결과

워드프레스 게재순위 7일 실적

이미 위의 그래프에서 보셨을 수 있지만, 지난 7일간의 실적은 처참합니다.

평균 게재순위가 그나마 12였는데 더 떨어져서 15.8이나 되었어요.

워드프레스 게재순위 24시간 실적

그럼 24시간 실적은 더더 처참합니다.

33.6위라니요.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입니다.
너무 짜증이 나요.

chatgpt에게 또 물어봅니다. 왜 더 떨어졌는지 말이죠.
그랬더니 색인을 재요청했으니 그럴 수 있다며 1~2주간 추이를 지켜보랍니다.

네, 맞아요. 맞는 말인 거 알고 있습니다.

보통 블로그에 어떤 변화를 주면, 빠르면 사나흘, 느리면 1~2주 정도는 지켜봐야 그 결과를 알 수 있더라고요.

그런데, 알면서도 너무 허탈하고 짜증이 나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인생에도 정답지가 있었으면 좋겠다

제 글이요? 같은 키워드로 검색했을 때 제일 처음 뜨는 글 보면요,
맞춤법도 엉망이고 내용도 별로 없고, 목차도 없고 seo는 개나 줘버린 그런 글들도 뜹니다.

혹시 다른 분들은 글 쓰실 때 이렇게 링크를 nofollow로 처리하셨을까요?

중꺾마라고,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고, 계속 되뇌이지만 멘탈 잡는 게 쉽지 않습니다.

올해 1년만 더 열심히 해보자, 올해 1년만 더 열심히 해보자. 내년 이맘때는 다르겠지.
계속 이렇게 생각하지만 쉽지 않네요.

마치, 빨간 불이어서 나는 횡단보도에 서 있는데 다들 제 옆을 지나 무단횡단을 하고 지나가는 걸 지켜보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초록불이 들어오지 않는 거예요.
이제는 초록불로 바뀌지 않을까? 아무리 기다려도 말이죠. 어쩌면 이 신호등은 고장난 게 아닐까하는 의심이 스멀스멀 올라오는 기분입니다.

그럼 나도 건너가면 되지?

길이야 그렇게 건너가면 되는데, 블로그는 글 쓰는 것 말고는 제가 할 수 있는 게 없는 것 같아요.
그냥 끝까지 초록불을 기다려보는 수밖에 없는 것 같아서 속상한 맘입니다.

나중에 이 글을 보면 ‘그래, 이랬던 때도 있었다.’ 그럴까요?
이 글을 보며 새삼스럽고, 그저 이 시기를 잘 버텨서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드는 때가 올까요?

인생에도 정답지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정답지 좀 보고, 틀린 거 매겨보고, 고쳐보고, 다음 문제 풀 때는 안 틀릴 수 있게, 그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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